25년 4월 14일 : ‘삼성전자’ 주요 뉴스

🧿 [4/14, Conviction Call] 최근 증시 반등으로 맞춰진 세가지 투자전략 퍼즐

유안타 주식전략 김용구(02-377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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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일 국내외 증시가 폭등.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결과. 트럼프 관세 쇼크에 맥 못 추던 주식시장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됐다는 점은 반갑이 반가운 대목. 보다 더 뜻깊은 것은 이로써 투자전략 측면 세가지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는 점

**• 첫째,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금리:**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근간은 GDP 대비 기초재정수지 0%(OECD ’25년 1Q 예상 -3.6%)까지의 재정긴축. 1) 이를 위해선 명목 GDP 성장을 이하로 정부 차입비용(미 10년 국채금리)을 낮춰야하고, 2) 이는 재정 긴축/효율화와 물가통제를 대가로한 연준의 대폭적 금리인하의 뒷받침이 필요하며, 3) 이에 통화완화와 통상압력으로 확보된 달러화 약세에 감세와 친기업 규제 완화/철폐를 더해 추가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중장기 ‘MAGA’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

• 5.8조$ 대규모 재정적자를 수반하는 감세안을 추진하며 세수 확보 대안이랍시고 막무가내식 관세/통상 압박을 이어나가니, 시장은 장래 국채 발행 폭증을 의심하며 투매공세로 응수. 4/3일 4.0%에 지나지 않았던 미 10년 국채금리가 8일 장중 4.5%선까지 속등한데 이어 10년물 금리 역시 5%선에 육박했던 이유. 흥미로운 점은 실제 미 10년 국채금리가 CBO 예상 명목 GDP 성장률을 넘어설 때마다 잠복 경기/금융 불안을 이유로 트럼프의 관세/통상 압박이 숨 고르기로 급선회했다는 사실. 이는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또는 제동장치가 바로 금리임을 시사. 시장금리 발작을 부른 관세/통상 압박은 곧장 미국 매크로 환경의 와해적 상황변화로 직결될 수 있음을 트럼프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 트럼프는 시장금리가 재차 하향 안정화되거나 충분한 수준의 경기 자신감과 금융 안정성을 회복하기 전까진 그간의 관세/통상 파상공세를 거두고 유화적 협상 모드에 주력할 공산이 큼. 이후 중국을 위시한 국가별 협상 경과와 국채 수급환경의 안정화 여부를 주목해야할 것이나, 투자전략 견지에선 일단은 최악은 지났다고 보는 이유

**• 둘째, 트럼프의 진짜 타겟은 중국.** G2 초청은 단기 파행보단 중장기 명분-실리 교환 과정에 집중: 국가별 선물 보따리의 크기에 따라 일부 가감은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상호관세는 사라지고 보편관세 10%에 품목별 관세가 소폭 더해지는 수준에서 중국 제외 교역국의 실효 관세율은 상당 수준 경감될 전망. 미국과 정치적 가치와 경제적 이해를 공유하는 동맹/우방 교역국의 근린궁핍화는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의 자가당착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

• 미중 양국간 실효 관세율은 이미 100%선을 상회하며 실질적으로 경제/통상 단교 상태에 돌입. 중국은 벽에선 트럼프 파상공세에 의연히 맞서며 안으론 ‘Beijing Put’격 고강도 통화/재정부양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나, 일본식 유동성 함정에 빠진 중국 경제가 실제 쓸 수 있는 정책 여력은 시장 기대 이하로 크게 제한되며 그 실효성 역시 다분히 중립 이하로 제한될 개연성이 높음. 만일, 최근 금융시장의 가늠대로 미 국채 발행량의 1/10을 보유한 중국이 국채 투매공세에 가담하는 경우라면, 트럼프의 ‘MAGA’ 비원은 마라탕에 빠져 익사할 공산이 큼

• 결국, 미중 양국에게 있어 관세 관련 파행의 장기화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 배경 모두에서 피하고 싶거나 또는 반드시 피해야만 하는 최악의 선택지에 해당. 장래 G2 무역협상 경과가 초기 탐색과정 전개 이후 중장기적 명분과 실리의 교환과정 형태를 따를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 이미 극도로 다급해진 미국은 11일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관련 상호관세 면제 조치로 대중국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고, 매크로 이중고를 타개할 해결책이 마땅치 않은 중국은 이에 못이기는 척 화답할 공산이 큼.4/9일 동아시아 증시 저점을 통해 이미 최악을 확인한 G2 관세/통상 마찰 리스크가 이후 G2 협상 경과를 반영하며, 차악, 차차악, 차차선, 차선 순의 점진적 회복 과정을 그릴 것으로 판단

**• 셋째, 대단히 이례적인 국내외 증시 패닉 과정. 그럼에도 Bear Mind는 답이 아니다**: 1980년대 이래로 S&P500 지수가 최근 2거래일 사이 -10% 이상 폭락한 경우는 이번 패닉(4/2~4일 -10.5%)을 포함해 역사적으로 단 4차례에 불과. 주목할 점은 ’87년 10월 블랙 먼데이, ’08년 11월 미국 금융위기, ’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등 앞선 케이스 모두 실물경기 침체(추세적 위기, Recession) 파장이 최악의 시스템 리스크(금융/외환 위기 또는 퍼펙트 스톰) 현실화까지 추가 확산/전염됐다는 사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장 투자자측 초점이 장래 Recession 발발을 기정사실화한데 이어 최악의 퍼펙트 스톰 현실화까지 일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 이에 위험/안전자산을 구분치 않는 무차별적 명목 과정과 함께 글로벌 Equity Sentiment Index가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발발 당시 글로벌 증시의 심리/수급적 언더슈팅 극단에 해당하는 -7pt선까지 속락

• 유구한 경제사에서 확인되는 최악의 시스템 리스크 전면화 과정은, 1) 실물경기 둔화/침체, 2) 신용경색 및 크레딧 리스크 심화, 3) 은행 대출태도 보수화, 4) 우량기업 축차 도산, 5) 은행권 자산 건전성 훼손 및 유동성 위기 심화, 6) 뱅크런 및 금융위기 확산, 7) 외환위기 추가 전염 및 잠복 블랙스완 현실화 등의 순서를 따름. 만일, 이의 선결조건이 일부라도 충족되는 경우라면 파국의 현실화를 상정한 현 시장 투자가측 대응은 지극히 합리적인 포지션 조정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극단적 모호성과 불확실성 때문이라 핑계 대더라도 비이성/비합리적 과민반응으로 판단함이 옳음. 현대 실물경기 침체 징후와 크레딧 리스크 및 은행권 유동성 위기 확산 징후는 여전히 미약. 미국 유동성 환경은 최근 경기/정책 우려에 대한 반작용 성격으로 5.8조에 육박하는 통화공급 확대 기류가 지속. 5.5조 이상의 유동성 공급 확대 국면에선 Bear Mind는 언제나 정답이 아니었음을 상기

• 국내외 증시 상하방 변곡점 판단 잣대인 S&P500 12개월 선행 PER/VIX 상대지수는 최근 관세 쇼크 영향을 반영하며 과매도 극단에 해당하는 -1.5선까지 속락. 침복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적 사주경계를 이어가더라도, 국내증시 펀더멘탈 측면 진바닥에 해당하는 KOSPI 12개월 선행 P/B 0.8배(환산 지수대 2,420pt선 내외) 어귀에선 시장 및 전략대안 매수 대응의 실익이 매도와 관망의 그것보다 크게 앞설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 지금이 바로 반도체, 은행, 조선(기계), 바이오 대표주를 활용해 시장(BM)에 최대한 붙이고 늘려서, 트럼프 관세 쇼크 관련 협로 돌파에 나설 투자전략 측면 호기에 해당

* 본 내용은 당사 compliance의 승인을 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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