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에 자원연구소 설치…미래 경쟁력 키운다
국내기업 최초 원료광산 현지에 연구소 개소
포스코홀딩스가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열고 철강, 이차전지소재 원료 및 희토류 분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기업 최초.
또 희토류 공급망과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도 병행해 추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
한화시스템, 미사일 더 높이 더 멀리서 잡는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의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 L-SAM은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상에서 추적해 조기에 요격하는 상층방어 시스템. ‘한국형 사드(THAAD)’ L-SAM-II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를 높여 방어범위가 3~4배 확장.
이를 통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표적탐지·추적·요격 능력과 방어범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L-SAM-II가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한국형 패트리어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이 작전 유효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요격하는 식.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M-SAM(천궁) △M-SAM-II(천궁-II) △L-SAM의 다기능레이다(MFR)를 개발 및 공급한 데 이어, L-SAM-II의 다기능레이다 개발까지 맡아 국내 최고의 글로벌 다기능레이다 체계개발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게 사측 설명.
다기능레이다는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뿐 아니라 항공기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 특히 L-SAM-II 다기능레이다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이전 제품보다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거리를 대폭 늘렸다고. 먼 거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에 대한 안정적인 요격이 가능하도록 지원.
대한전선, 버스덕트 사업 확장 본격화
충청남도 당진 케이블공장 내 위치한 버스덕트 전용 공장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배로 확대. 기존에 보유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절연 설비의 라인을 증설하고,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Epoxy(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해 생산 역량을 강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공장 확장 및 설비 구축 공사를 이달 완료. 지난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
버스덕트는 빌딩, 플랜트 등 대규모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 높은 전압과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 데이터 센터, 스마트 빌딩,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대형 건축물에 적합.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고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버스덕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원에서 2028년에는 약 2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
대한전선 관계자는 “버스덕트는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미래 수요 확대가 예상돼 강한 의지를 갖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버스덕트를 수년 전부터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해.
LS마린솔루션, 세계 최대급 HVDC 포설선 건조 착수
LS마린솔루션이 대규모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급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신규 건조.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은 케이블 적재 용량 1만3000톤급 대형 포설선으로 총 3458억원을 투자. 이는 장거리 자립형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
신규 선박은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 현재 전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고사양 선박. 장거리, 고전압, 대수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해,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 이 선박은 케이블 탑재 용량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계. 약 2년 여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에 대응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중. 특히 수밀이 중요한 해저 구간에서는 케이블 접속을 최소화해야 해, 이 같은 장거리 연속 포설이 가능한 국내 선박은 LS마린솔루션의 신규 포설선이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648/0000036666?cid=2000037